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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심해지는 치질 이번엔 꼭

코스모스엄마 2023. 11. 20.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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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여러분에게 누군가는 조금 더럽다 할 수 있는 얘기를 과감 없이 해볼 텐데요. 한참 연애를 하고 결혼을 앞둔 20대 중반쯤 저는 고등학교 때부터 있던 치질에서 벗어날 수 있었어요. 근데 그 고통이란 건 정말 말로 할 수 없을 만큼이었어요. 그 당시 저는 왜 그렇게 미련퉁이처럼 참고 참았을까요? 병원에 갈 결심을 한건 손가락으로도 치질을 항문 안으로 넣을 수 없었을 때였어요. 좌욕을 하고 손으로 넣으면 치질이 항문으로 쏘~옥하고 들어갔거든요. 근데 어느 순간 그것도 안 통했어요. 그때부턴 밖으로 나와 있는 치질이 너무 아파서 그때서야 병원에 가려고 결심을 하고 실천에 옮겼답니다.

     

     

    그 당시는 수술을 마치고 무통주사를 달고 있었는데도 너~~ 무 아팠어요. 맙소사~~ 지옥의 시간을 견뎌야 했어요. 근데 여러분 세상에~~~ 통증이 거의 없고 시간도 10분 만에 끝나는 치질 수술법이 있다는 거 혹시 알고 계신가요?

    바로 '거상치질수술'이랍니다.예전에는 제가 했던 방법처럼 밖으로 튀어나온 곳을 모두 잘라버렸대요. 어떤 경우에는 그 뿌리가 되는 주변부위도 다 자른 경우도 있었대요. 예전엔 그만큼 치질에 대한 인식이 뭔가 비정상적인 조직이라는 인식이 더 컸기 때문인 거죠.

     

     

    이 거상치질수술을 개발한 분이 외과계 대장 항문 수술의 권위자 명의 양병원 양형규 원장님이에요.

    거상치질 수술은 극심한 치질 환자의 항문 조직도 살릴 수 있다고 합니다.

    완성되기까지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건강한 치질 수술, 안 아픈 치질 수술로 입소문이 나면서 7년 만에 3100여 건 이상으로 4배 이상 증가했다고 합니다.

     

    툭 튀어나온 치핵 부위를 거의 떼어내지 않고 꼭 필요한 최소 부위만 절개합니다.'거상'이란 말은 치핵을 잘라 떼어내지 않고 최소부위한 절개 하여 '거상(들 거, 윗상), 즉 들어 올린다는 얘기입니다. 조금 더 어려운 의학계 용어로 '거상 고정식 점막하 치핵 절제술'이라고 불리는데 툭 튀어나온 치핵을 아프지 않게 2~3mm 정도 갈라서 (절제) 점막 아래에서 올려서 고정한다는 얘기입니다. 이렇게 되면 수술 시 오랜 시간 누워있을 필요도 없이 10분 내외로 끝낼 수 있고 , 수술 후 환자의 통증도 과거 수술 통증의 20% 내외로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 당연히 일상생활 복귀도 빠르게 됩니다. 일주일 이상 예전처럼 밖에도 나가기 힘든 것과 달리 빠르면 2~3일 내로 일상으로 복귀가 가능합니다.

     

    여기서 정말 중요한 점은 치질증상과 대장암의 증상이 일부 비슷해서 중복이 되기도 해서 빠른 시간 안에 정밀 검사가 필요합니다.

     

    여러분 중에 치질로 고통받는 분이 계시다면 저처럼 방치하지 마시고 빠른 시일 안에 병원에 가세요.

    치질을 방치하면 악화되면서 더 크게 튀어나옵니다. 그리고 통증도 심해지고 출혈도 있고 가려움증도 가속화됩니다.

    항문 출혈이 장기화되면 '대장암' 꼭 의심해봐야 합니다. 병을 키우지 마시고 항상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서울양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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